제13호 태풍 '링링'이 이번 주말 전북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만만의 대비가 있어야 한다. 링링은 과거 큰 피해를 남겼던 '쁘라삐룬'과 '곤파스'와 유사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다.
링링의 예상경로는 6일 제주 해상에 도달해 7일 목포와 군산 앞바다를 경유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45m에 이르는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엄청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장수와 무주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축제도 취소되거나 축소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섰다.
2000년 8월 31일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쁘라삐룬'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8.3m로 당시로는 1954년 기상관측이래 가장 강한 바람을 기록했다. 앞서 집중호우 피해까지 합치긴 했지만, 사망·실종자가 28명에 달했다.
과거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을 태풍이 많은 피해를 줬다. 지난 2000년 8월 31일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쁘라삐룬'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8.3m로 당시로는 1954년 기상관측이래 가장 강한 바람을 기록했다. 앞서 집중호우 피해까지 합치긴 했지만, 사망·실종자가 28명에 달했다.
2002년 8월 30일 발생한 태풍 루사는 246명의 인명피해와 5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산 피해를 냈다. 2003년 9월 중순에 발생한 태풍 매미 역신 인명피해 131명, 재산 피해 4조2225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0년 9월 2일 '곤파스'는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600여억 원의 재산피해는 냈다.
링링이 서해를 경유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과 토사, 임시 시설물, 공사장 등 안전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점검도 필요하다. 또 강한 바람도 동반할 것으로 보여 과수 농가도 사전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태풍의 경로와 세력은 장담할 수 없으며 인력으로 막기에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사전 대비태세를 철저하게 갖춘다면 피해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줄일 수 있다. 도내 지자체와 사업장 등에서는 강한 태풍 링링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겠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