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7개월 만에 사직을 결정한 가운데, 차기 정무부지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1년이 넘도록 공석인 2급 상당의 도 정무특보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출신 여러 인물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상태다.

▲ 이중선 청와대 행정관

5일 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신임 도 정무부지사에는 전북 출신 1~2명의 고위급 정통 관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부안 출신의 기재부 소속 우범기(56) 현 민주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파견)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우 전문위원은 기재부 정통 관료로 평가되며, 통계청 기획조정관과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기재부 장기전략국장 등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도 안팎에서는 우 전문위원이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재부에서 근무한 만큼, 전북도 현안에 따른 예산 확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차기 전주시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2급 상당의 도 정무특보 자리에는 이중선 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안 출신인 이중선(45) 행정관은 탁월한 정무적 감각으로 청와대 내부에서도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조만간 승진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국가정책과 발맞추는 대규모 사업들이 전북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청와대와 정치권을 아우르는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도 일각에서는 ‘이 행정관이 2급 정무특보로 너무 젊은 나이 아니냐’는 다소간의 우려 시각도 있지만, 현 김승수 전주시장이 40대 초반 나이에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사례가 있는 만큼,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여론이 우세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후임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 인사는 오로지 지사의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청와대 및 정부와의 관계, 전북 현안 추진 능력 등을 고려한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송하진 도지사가 청와대와의 여러(?) 사안 논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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