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열기로 합의한 것에 그간의 의혹이 명확히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늦게나마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직접 본 분들은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지만, 보지 못하고 기자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물론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말끔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청문 일정이 합의되면서 청와대로서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는 부담을 덜게 됐다.

동남아 3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귀국해 청문회 결과를 지켜보며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문 대통령은 국회에 6일까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하며 사실상 임명 수순에 돌입한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직후인 4일 실시한 조 후보자 임명 찬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은 46.1%, 반대 51.5%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실시한 조사(찬성 42.3%, 반대 54.5%)에 비해 찬성여론이 상승하며 격차가 줄었다. 특히 기자간담회를 시청한 응답자군에서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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