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 아웅산 폭탄테러 현장을 찾아 순국사절 추모비에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양곤으로 이동해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았다. 이 추모비는 1983년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 방문시 북한의 폭탄테러로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순직한 17명의 외교사절과 수행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4년 건립됐다.

추모를 마친 문 대통령은 미얀마인의 긍지로 불리는 쉐다곤 파고다를 시찰했다.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불교 유적지이자 민주화운동이 촉발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양곤에 도착해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하며 양국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것으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내수시장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미얀마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5일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로 향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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