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표 중견미술가가 선보이는 ‘이질적 결합’

조헌·송수미·양순실 3명의 중견미술가 작품 소개 이병재 기자l승인2019.09.03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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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미-나눌 수 있는 호흡 Mixed Media 110×93×7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기획전 ‘이질적 결합’전이 4일부터 23일까지 서울관에서 열린다.
  전북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3명의 중견미술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조헌, 송수미, 양순실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전북을 대표하는 미술인들이다. 같은 지역에서 활동한 점을 빼면 거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세 사람의 이질적인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몹시 이직적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고뇌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미술인으로서의 동질감을 찾아보고자 한다.
  조헌의 작업은 개인과 사회의 틀 속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을 어떤 존재나 현상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기능성을 뛰어넘어 순수미술로서의 공예의 가치를 보여주는 송수미의 회화적 공예 작품은 실크스크린으로 전사한 빈 그릇의 이미지를 통해 비움으로써 채울 수 있고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무소유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양순실의 작품에 등장하는 드레스는 여성이자 독립적인 자아이며, 자신을 상징하는 분신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견뎌 온 시간들과 아픔을 간직한 채 꿈과 희망을 품고 강하고 담대하게 세상을 응시하는 여성을 통해 고통과 상처를 예술로 치유한 서정적 페미니즘 작품을 보여준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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