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상생번영과 한-아세안 협력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태국은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2012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등 지난 60년간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전에 참전한 인연을 가진 쁘라윳 총리는 태국과 한국은 양자 협력뿐 아니라 한-아세안 차원에서 협력할 여지도 많다면서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체결하고 군사교류 및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태국 4.0정책과 한국의 혁신성장을 연계한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산업분야 정보공유 및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쁘라윳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지지를 확인하고, 문 대통령은 역내 평화 구축을 한 태국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태국 4차산업혁명 쇼케이스와 연계한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과 함께 한국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인 ‘브랜드 K 런칭쇼’에 참석해 직접 홍보활동을 벌였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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