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된 것은 이미 탄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인력양성기관이 집적화된 전주시가 더욱 탄탄해진 탄소 인프라를 토대로 소재국산화를 이끌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시는 산·학·연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탄소 인프라를 토대로 전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주지역 탄소관련 기업은 대한민국 대표 탄소기업인 효성첨단소재(주)를 비롯한 총 97개사로, 탄소섬유와 탄소복합재 관련기업이 전체의 81.4%(79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대한민국 소재산업을 선도할 탄소관련 기업체 등 약 70여개 기업이 추가 입주함으로써 탄소섬유 생산부터 탄소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전주는 국내 최초의 탄소소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 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전북자동차기술원 탄소융복합연구실, 전북테크노파크 등 탄소관련 연구기관들도 많다.
특히,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경우 R&D(연구개발)에서부터 융복합부품실용화, 신상품 개발 지원과 시제품 생산, 교육까지 탄소관련 모든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조성될 탄소국가산단에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과 20여개의 지원시설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구기관 집적화도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대학들도 탄소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이뤄낼 탄소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전북대 유기소재파이버공학과와 고분자나노공학과, 원광대 탄소융합공학과, 전주대 탄소나노신소재공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척박했던 전주시가 이제는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소부터 소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인력양성을 책임질 대학과 교육기관으로 이어지는 산·학·연 인프라를 모두 갖춘 탄소도시가 됐다"면서 "탄소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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