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기 기간 해수면 상승에 따른 선박과 해안가 저지대 시설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이달 30일 부터 다음 달 2일 까지가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고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슈퍼문) 기간으로 연안사고 예방과 해안가 시설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조기 기간은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사리를 전후한 3~4일간 해수면이 연중 최대로 높아지는 시기를 말하며, 평시보다 50cm 이상 높아진다.

특히, 군산 지역은 오는 1일 오전 3시 30분께 최고 762㎝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항ㆍ포구와 해안가 저지대 등 피해 우려개소를 파악하고 항내 정박선박의 계류 상태와 해안시설물 등의 안전상태 점검해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로 했다.

또한, 방파제와 갯바위 등 안전취약 개소에 대한 낚시개과 관광객 등의 출입을 사전 통제하고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구조 즉응 태세를 가동했다.

이밖에 해안가 공사장과 위험지역에서의 일시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헌곤 군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이 시기에 기상악화와 맞물리면 방파제 및 해안도로로 파도가 넘치는 월파와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로 긴급 구조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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