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 외사계와 중국 강소성 공안청은 군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중국결혼이주여성과의 소통간담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중 치안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2019년 중국 강소성 공안청 경찰관 초청연수에 참여한 강소성 남경시 소속 공안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남편의 폭행‧폭언 등 가정폭력 피해사례를 파악하고, 한국생활 중 겪는 고충 및 애로사항, 군산시민으로서 한국경찰에게 바라는 점 등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공안 샹링링(48․여)씨는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살고 있는 중국 다문화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같은 여성으로서 한 가정의 아내로서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은 “중국 여성 공안을 초청,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한결 편안하게 이주여성의 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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