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와 고창군, 임실군 관내 일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올해 연말까지 국산원유로 만든  발효유와 치즈가 급식으로 시범 공급된다.

이는 우유급식률이 낮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신체 발달과 건강을 증진시키고 우유소비 기반 확대를 통한 낙농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2학기에 26개 지자체 152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산원유를 사용하고 설탕과 인공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발효유, 치즈를 주 3회 내외 급식으로 시범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범 공급 대상에는 전북지역 익산, 고창, 임실 등 3개 지자체 관내 22개 중·고등학교 2,304명의 학생들도 포함됐다. 

현재 지난해 기준 학교우유 급식률은 초등학교 73.6%, 중학교 35.3%, 고등학교 22.3% 등이다.

농식품부는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 발효유․치즈 생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이들 학교를 발효유, 치즈 시범 급식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선정과정에서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시·도를 통해 시범사업 신청을 받아 식품영양, 유가공 및 생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을 결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발효유, 치즈급식 시범사업은 성장기 학생의 신체발달과 건강증진, 발효유 및 치즈 등의 소비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2월 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의 학교급식 확대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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