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도박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40대 여성이 세탁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27일 오후 9시 45분께 군산시 산복동 한 아파트에서 세탁기에 갇혔다는 신고가 경찰로부터 접수됐다.

당시 A씨는 도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들이닥치자 세탁기 속으로 몸을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집안 수색을 벌여 세탁기 통 안에 숨은 A씨를 발견했지만, A씨는 통안에 몸이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경찰은 세탁기 안에서 나온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수배가 내려진 것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이날 경찰은 이 아파트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고, 아파트에는 남녀 여러 명이 있었지만 도박을 한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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