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난폭·보복·음주 운전 등 고위험 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6일 난폭·보복·음주 운전 등 고위험 운전과 관련해 이날부터 2주간 홍보 및 계도 후 내달 9일부터 100일간 집중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난폭·보복 운전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복 운전의 주요 원인인 ‘깜빡이 미점등’은 최근 3년간 국민이 직접 제보한 공익신고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음주운전 단속기준과 처벌 강화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감소하는 추세이나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이고 일관된 단속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북청은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주간 홍보 및 계도를 하고, 다음 달 9일부터 100일간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난폭·보복·음주 운전’과 ‘깜빡이 미점등’을 집중하여 단속한다.

암행순찰차·드론 등을 활용해 대형사고 위험이 큰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에서 집중해 단속한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과속·난폭운전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거나 폭주행위를 공모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기획 수사하기로 했다.

위험 운전으로 사망·중상해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상습적으로 위반해 재범 가능성이 큰 경우 구속해 수사하고, 차량을 압수·몰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난폭, 보복, 음주 운전 등 위험 운전은 타인의 삶과 가정을 파괴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청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스마트 국민제보)에 ‘난폭·보복운전 신고 전용 창구’를 마련하였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서도 휴대전화나 블랙박스로 촬영한 동영상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부터 최근까지 난폭·보복 형사입건 건수는 2017년 421건(구속2·불구속419), 2018년 132건(구속1·불구속131),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129건(불구속129)에 해당하며, 같은 기간 음주단속 적발 건수는 2017년 7270건, 2018년 6098건,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280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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