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이 관련과에 ‘잼버리?다문화 담당’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치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경우 세계 스카우트 대원 5만여 명이 참여하는 야영축제다. 전북교육청은 잼버리가 여러 나라 또래들과 어울린 경험을 지역, 학교, 개인 사이로 구체화, 지속화해 다름을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익히는 등 살아있는 세계시민교육의 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전북교육청은 잼버리 개최지 이점을 활용,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더 많이 참여해 글로 배운 세계시민교육을 몸소 느껴야 한다는 방향을 정하고 있다. 현재 도내 스카우트 학생 수는 1천 17명으로 1천 명을 웃돌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잼버리가 열리는 2023년까지는 도내 스카우트 학생 수를 최소 1천 명까지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는 만큼 4년 뒤 1천명 선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4년 뒤 중고생이 되는 현재 초등학생과 부모, 지도자로 나설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 인식 개선에 나선다는 점이다. 아직 학부모들 가운데 잼버리와 스카우트라고 하면 공부를 소홀히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반면 스카우트 활동이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지 잘 아는 부모도 많지 않다. 스카우트는 ‘심신을 단련하고 지도력을 배양하며, 스스로 잠재력을 계발하는 인간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활동이다. 학교 생활로는 다 배울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해주는 건전한 활동이다. 특히 잼버리에는 세계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도내 청소년들이 이들과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그동안 잼버리나 스카우트 활동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전북교육청이 적극적인 자세를 모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학생 스카우트가 주역인 만큼 전북교육청의 역할이 잼버리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치밀한 준비로 성공 잼버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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