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한미연합훈련 종료 후에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청와대는 24일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NSC 상임위는 북한이 최근 비난해 온 한미연합 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것과 관련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이 관련 정보의 공유를 요청해 현재까지 유효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를 통해 일본에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렵게 만들어진 남북미 대화 국면을 “유리 그릇을 다루듯 신중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청와대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도발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북미가 정상 간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상황에서 북한이 다시 무력 도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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