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내수면 어촌 마을의 생산 기반의 현대화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의 경우 내수면 생산 규모는 전국 1위, 생산량은 2위로 타시도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 열악한 생산 여건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생활SOC 지원 사업의 성격을 지닌 강마을 재생사업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연구원은 25일 이슈브리핑 ‘강마을재생사업으로 전북 강마을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자’를 통해 ‘수산 특화, 체험·관광 복합형’ 강마을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수면 어업공동체 회복 등을 위한 강마을재생사업 공모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수면 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전략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 일환으로 강마을 5개소에 대한 지원 사업 공모 계획을 발표했고 역량 강화, 수산 거점 현대화, 특화사업 등 1개소 당 50~7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연구원은 전북의 내수면 생산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클 정도로 경쟁력도 높아 이 사업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수산 특화 추진 방향으로 내수면 어종 생산 기반과 가공 시설 현대화 추진, 내수면 어종 생산 강점 고도화, 내수면 어종 생산자와 거주자 직접 혜택 등을 제시했다.

체험·관광 추진 방향으로는 물고기 잡기와 먹이주기, 물고기 생태환경 견학 등내수면 어종 생산 연계 체험, 수산물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도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 연구 개발을 병행해 추진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연구원 나정호 박사는 “수산특화, 체험·관광형 강마을 재생 사업은 내수면 어업 생산자의 어업 소득과 어업외 소득 창출로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귀어귀촌 시즌2를 통해 수산물 가공·활용 중심의 신규 일자리와 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내수면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내수면 어업계는 모두 88개소가 조직돼 있다. 지역별로는 김제시 36개소, 진안군 22개소, 부안군 17개소, 고창군 4개소, 완주·임실군 각 3개소, 군산·익산·남원시 각 1개소 등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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