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2023년 전북에서 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를 앞두고 관련 팀(담당)을 신설,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잼버리 개최지 이점을 활용,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더 많이 참여해 글로 배운 세계시민교육을 몸소 느껴야 한다는 제안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스카우트와 잼버리를 이해하도록 돕고 이들 지도자를 키워야 할 걸로 보인다.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는 9월 1일자로 ‘잼버리‧다문화 담당’을 마련하고 잼버리와 세계시민교육을 소화한다.

잼버리 행사 시 도교육청 차원 대응이 필요하고, 이를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세계시민교육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잼버리‧다문화 담당에선 장학관 1명, 장학사 1명, 주무관 1명, 다문화센터 파견교사 3명 모두 6명이 일한다. 해당팀은 2023년까지 한시 운영한다.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치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경우 세계 청소년(스카우트 대원) 5만여 명이 참여하는 야영축제다.

여러 나라 또래들과 어울린 경험을 지역, 학교, 개인 사이로 구체화, 지속화해 다름을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익히는 등 살아있는 세계시민교육의 장이 우리 지역에서 이뤄진다.

도내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도교육청과 전북도는 관련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전북 지역 초등학교 자녀와 학부모와 함께하는 가족캠프, 학생과 교사 캠프, 초중고교사 30여명 대상 스카우트지도자 중급교육과정이 대표적이다.

도교육청은 추경에서 스카우트 예산 3천만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전북도가 관련 예산 대부분(1억 9천만 원)을 감당하고 도교육청 차원 계획은 현재 뚜렷하지 않다. 23년 잼버리를 가늠하는 21년 프리 잼버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담당 구성을 계기로 관련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방향, 사업, 예산을 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이 때문.

무엇보다 4년 뒤 참가대상(중고등학생)인 초등학생과 이들 부모, 지도자로 나설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잼버리와 스카우트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학업을 중요시해 도내 청소년들이 누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것.

참가자 5만여 명 중 개최지인 전북은 약 1천 명까지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도내 스카우트 학생 수는 1천 17명으로 1천 명을 웃돌지만 스카우트는 매년 가입하고 4년 뒤라 목표치를 채울 거란 보장이 없다.

이들과 함께할, 학부모 신뢰도가 높은 교사 지도자도 양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현재 지도교사는 98명이다.

이해도를 높여 스카우트 참여를 유도하고 활동이 4년 뒤까지 이어지도록 살펴야 한다고 덧붙인다.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김영주 과장은 “세계적인 축제 장점을 누리기 위해 학교에서 취할 건 뭔지,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어떤 건지 살피는 중”이라며 “낯선 스카우트 정신과 잼버리를 알리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지원청과 손잡고 학교와 지역 차원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거다. 스카우트가 없는 학교가 많은 만큼 지역 차원 조직(대)을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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