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종합 스포츠 대회이자 매년 개최되는 한국의 올림픽인 전국체육대회가 올해로 100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100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데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등 약 3만명의 선수와 임원이 47개 종목에 참가합니다.
지난해 저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이자 15년만에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도내에서 치렀고 200만 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개최지 이점 등의 영향도 있었지만 전북 선수단은 도민들의 열띤 응원과 격려 속에 투혼을 발휘, 종합 3위라는 목표를 일궈냈습니다.
이에 이번 제100회 전국체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그 어느해보다 남다릅니다.
전력손실을 최소화해 전북 체육 위상을 다시금 드높이려는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전북 선수단은 합동훈련과 현지 전지훈련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 전라북도체육회관에 위치한 전북스포츠과학센터와 체력단련장에서도 연일 선수들이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각 종목단체 지도자들도 수시로 전력분석을 진행해 예상전력을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체육회도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등과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기간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전북 체육이 걸어 온 발자취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하는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 전국체육대회는 단순히 경쟁을 통해 성적을 매기는 대회가 아닙니다.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시도 민간의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고 우리나라를 체육 강국으로 만든 밑바탕입니다.
또 전국체전의 역사를 보면 체육을 통해 전 국민이 똘똘 뭉쳐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습니다. 이는 체육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최초의 전국체전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11월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이며, 종합체육대회 효시는 1934년 전조선종합경기대회로 기록 돼 있습니다.
그러다 일제의 탄압정책으로 대회가 중단됐다가 광복 후 다시 자유해방경축 전조선종합경기대회 명칭으로 부활해 해방의 기쁨을 체육을 통해 누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본 경제 보복조치로 인해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잘못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이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도내 기업 등에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에 전라북도체육회는 체육을 통해 작금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번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들에게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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