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서부내륙권 중심 관광도시이자 한국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해야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서용진 한국지역개발연구원 부원장은 22일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과 관광관련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전주관광발전 전문가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전주시가 글로벌 관광 거점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적 도시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역관광거점도시의 글로벌 전주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서 부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관광도시와 관광객의 지방 확산을 위한 지역 관광거점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일정수준의 인프라와 매력을 갖춘 도시를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해 지역관광의 허브로 육성하는 만큼 전라감영이 있던 역사적 중심 도시 전주, 가장 한국적인 도시 한문화의 중심도시 전주가 지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는 서부 내륙권의 중심 관광도시로, 서울과 부산으로 연결되는 외국인 관광객 관광루트이자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여서 주변지역 연계 파급력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지역관광거점도시를 위해서는 세계 속의 전주, 전주 안의 세계를 위한 단계별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세계 속의 전주, 전주 안의 세계'를 위한 3단계 전략으로 ▲지역혁신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관광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관광 혁신도시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연계 관광 거점도시 ▲세계인이 찾아오는 국제적 관광목적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제시했다. 세부 추진방안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열린환경조성 △긍정적 도시관광 이미지 구축 방안 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류인평 전주대 국제교류원장과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 등 토론자들은 "전주가 지속가능한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통한 글로벌 관광도시, 지역관광거점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인바운드 관광의 지역거점도시화가 필요하다"면서 "DMO(지역관광추진조직) 구축, 외국인 열린 관광환경조성 등 전주관광의 미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관광거점도시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도시 아젠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가 세계적인 관광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도시관광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주관광 발전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3일 서울 용산역 비즈니스 회의실에서 전주, 글로벌 관광도시를 위한 글로컬 전략 추진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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