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국의 국립대 총장들을 만나 “국립대학이 지역혁신의 거점이 되어달라”며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의 필요성과 소재·부품 등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역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와 지역산업계가 함께 갈 때 지역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국가균형발전도 가능하다"며 "그런 지역 혁신이 모두 모인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 자립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기술의 국산화,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달라”면서 “필요하다면 정부가 R&D 등 또는 지역예산을 통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 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학과, 전공간 융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융합형 인재를 양성을 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아울러 2학기부터 시행되는 강사법이 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간강사들의 고용유지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곽병선 군산대 총장 등 전국 국립대 총장단 24명이 참석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후기 학위수여식 관계로 불참했다.

곽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립대학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소재·부품산업 산학협력, 교원들의 겸직 범위 확대, 지역인재 채용 비율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수도권 중심의 지원 탈피, 평생교육 로드맵 설계 등의 의견을 제안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