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필야정 궁사 곽창원(정읍시청 근무)씨가 제3회 사천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 15시 15중으로 장년부 우승에 영광을 안았다.

이번 사천대회에는 전국에 503명의 궁사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곽 씨 포함 공동 1위가 3명이 나와 화살 다섯발을 쏘아 순위를 가리는 비교전에서 곽 씨는 다섯발 모두를 관중, 1등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으며 교만이 노력을 배신한다 라는 신념을 갖고 매일 출근 전 필야정에서 꾸준히 습사(習射)를 한 덕분이다”며 “국궁이라는 전통무예를 배우려는 시민들께서도 언제든지 필야정으로 문의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 씨는 지난 18일 제16회 시흥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도 15시 15중을 했으나 비교전에 아쉽게 1개 차이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화살 9순(45개)을 쏴 등급을 가리는 제155회 전국남녀 궁도 승단대회(개최 익산 건덕정)에서 30중을 해 4단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체육센터 인근에 위치한 정읍 필야정(사두 김길환)은 1896년에 건립돼 120여 년 이상을 이어온 국궁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국궁은 정심정기(正心正氣)의 자세로 단전호흡과 함께 활을 잡아당기고 시위를 놓아 화살을 발시하면서 정신과 건강을 단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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