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 소속 변은진 교수가 제15회 독립기념관 학술상을 수상했다.

20일 독립기념관에서 연 시상식에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변 교수 연구주제는 <일제말 항일비밀결사운동 연구 – 독립과 해방, 건국을 향한 조선민중의 노력>(선인, 2018)이다.

연구에선 일제 강점과 식민지 상황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려 한, 선진 인식을 가진 민중 저항을 살핀다.

1990년부터 20여 년에 걸친 결과물답게 국내 199건, 일본 169건 총 368건의 소규모 항일비밀결사운동 사례를 소개한다.

심사위원장 박환 교수는 “변 교수 연구를 통해 불확실했던 1930~40년대 항일비밀결사운동 실체를 해명했다”며 “독립, 해방, 건국을 향한 조선 민중 노력이 어떻게 존재했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전주대 변은진 교수는 “김학순 할머니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되면서부터 민중저항 운동과 비밀결사운동에 관심을 두게 됐다. 국가기록원 총독부문서를 보기 위해 마이크로필름 기계와 씨름했다”며 “이번 저서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간단히 정리해 역사적인 흐름을 밝혔다. 이후엔 사례 하나하나 깊이 연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은진 교수는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구 분야는 일제강점기 항일민족운동사다.

대표저서로는 <파시즘적 근대체험과 조선민중의 현실 인식> <자유와 평화를 꿈꾼 한반도인 이소가야 스에지> <독립과 통일 의지로 일관한 신뢰의 지도자 여운형>이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