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에너지전환 전북연대는 20일 한빛원전 1호기 재가동 결정에 대해 “정부가 원점부터 재조사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한빛 1호기 출력 급증 사건 특별조사 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심의‧의결했다”며 “원안위는 이번 사건의 주 원인을 운전자의 조작 미숙과 관련법령과 절차 위반 등으로 인적 오류라 규정했다”고 말했다.

또 “사건 발생 당시 열출력이 급증했던 핵연료와 순간 고착됐던 제어봉 등에 대한 결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려 이달 안으로 한빛 1호기 재가동을 한다고 결정했다”며 “이는 인근 주민들에게 명확한 설명도 없이 졸속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빛 1호기 열출력 사고의 원인을 인적오류로 규정하면서 정작 중요한 기술적 결함이나 임계초과에 대한 원인 및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수동정지 조치가 즉각 이뤄지지 않은 사항에 대한 분석은 피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인규명에 나서야 하다”고 강조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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