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북생물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이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2019 홍콩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에 참여, 전북 수출세일즈 공동관을 운영하고 도내 농식품 기업 5개사의 중화권 시장개척을 도와 31만 불의 계약성과와 함께 약 140만 불의 현장 상담실적을 올렸다.

20일 생진원에 따르면, '홍콩식품박람회'는 홍콩 프리미엄 소비재시장 진출과 중화권 거점 및 동남아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는 전시회로써, 전세계 23개국의 건강식품, 간편식품, HMR식품기업 등 1,500개 사가 참가하고 21,000여 명의 각국 바이어들이 방문하는 B2B 전문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전북도와 생진원은 전시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가기업 관계자들의 전시마케팅 및 현지맞춤형 제품개선, 시장진출 컨설팅을 사전에 진행해 준비도를 높이고, '삼시세끼'라는 차별화된 테마로 전북 공동관을 꾸리고,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셰프복장으로 수출상담과 세일즈를 진행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현지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공동 노력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서는 미와미의 '유자액상차 및 음료베이스 제품', 두손푸드의 '간편식 죽'과 더옳은협동조합의 장생도라지를 활용한 '도라지 쌍화진액' 등 도내 기업의 제품들을 중화권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구성,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과 납품상담도 이어졌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생진원과 함께 제품개선과 현지시장 정보파악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전문바이어의 관심을 많이 받고 시장 반응도 좋아 계속적으로 참가하고 싶은 전시회"라며 "추가로 발굴한 바이어와 추가미팅을 통해 수출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생진원은 도내 기업들의 수출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보고, 오는 9월 태국식품박람회와 11월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 등 지속적으로 해외박람회 참가와 타깃 국가에 대한 판로개척을 통해 성과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원장은 "전북도에는 우수한 제품이 많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출까지 가기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기업의 애로해결과 판로개척을 도와 해외 신시장 개척과 유통거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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