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지난 17일 오후 1시 정읍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정읍역사문화연구소(이사장 김재영)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사계의 권위자인 한양대학교 박찬승 교수(KBS 역사저널 ‘그날’ 메인 출연자)가 ‘한국민족운동사와 정읍’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이어 정읍역사문화연구소 이사장인 김재영 박사의 ‘태인지역 3·1독립만세운동의 전개 과정과 그 의의’, 한국종교사학회 이사인 안후상 박사의 ‘일제 식민통치와 신인동맹 사건’, 전북역사교육문화연구소 정원기 선생의 ‘태인지역의 의병운동’ 등이 발표됐다.

또한 태인지역 역사학자인 서혁기 선생이 현장답사와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태인지역 ‘김해김씨 가문의 독립운동과 민족운동’ 등을 발표했다.

그동안 전라북도에서는 기독교계의 학교인 영명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된 군산 옥구의 만세시위를 비롯해 임실 오수 둔덕 이씨의 만세시위, 남원 덕과면장 이석기의 만세시위, 전주 서문교회를 중심으로 한 기전과 신흥학교의 만세시위, 두 팔을 잃고도 만세를 외쳤던 익산의 문용기 열사의 만세운동 등이 주목받아 왔다.

특히 이번 정읍역사문화연구소의 학술대회를 계기로 묻혀만 있던 태인지역의 독립만세운동과 민족운동이 재조명될 것인지를 놓고 큰 기대와 함께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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