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의료용 대마를 생산하지 않는 가운데, 전북대와 원광대가 의료용 대마 국산화에 나선다.

두 대학이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서다. 제안 과제는 ‘LED식물공장을 활용한 의료용 대마 재배 및 생리활성 평가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뇌전증 뿐 아니라 치매 치료제로 기대하는 의료용 대마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환각 성분을 줄이고 치료 성분을 늘려 생리활성을 극대화하는 게 핵심이다.

의료용 대마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북대 LED 식물공장이 재배, 생산한다. 원광대는 한약학과 중심으로 생리활성을 평가한다.

연구 책임자인 원광대 기지예 교수는 “전라북도가 의료용 대마 개발을 선도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고품질 의료용 대마 생산 기반을 갖추면 지역 기업과 의약품을 개발하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LED식물공장 운영을 맡은 홍창희 전북대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장은 “전북대 LED 식물공장은 기후나 병충해에 관계없이 맞춤형 재배가 가능해 기대가 크다”며 “같은 지역 두 대학이 익산을 의료용 대마 거점으로 만든다. 실증을 위해 새만금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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