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지역 음식 및 음주 문화를 축제와 연계, 전국적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매김 한 ‘전주가맥축제’가 전북 관광 활성화와 소상공인 살리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2019 전주가맥축제’에서 전북투어패스와 제로페이의 판매 및 실적 향상도가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경진원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가맥축제장과 전주한옥마을을 연계한 투어패스권은 미리 준비한 3000개가 모두 판매됐다.
‘전주가맥축제*한옥마을 올데이 투어패스권’은 축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2500원 짜리 코인 4개와 전북투어패스 로고를 새긴 LED컵, 야광 팔찌 등 선물과 함께 낮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둘러 볼 수 있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제로페이 역시 전주가맥축제와 연계한 이벤트로 적극적 홍보와 함께 높은 판매 실적도 올렸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제로페이 도입과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담당 직원이 축제장에 상주하며 축제 활성화와 제로페이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제로페이의 QR코드 결제방식이 익숙지 않은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해 전주가맥축제에서 제로페이로 코인을 구매하면 맥주 한 병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그 결과 전주가맥축제 기간 900명이 넘는 이들이 제로 페이를 사용하는 등 미리 준비한 수량이 조기 마감됐다.
이번 ‘2019 전주가맥축제’에는 방문객 11만 명, 맥주 판매 8만 병 등 해마다 규모를 키워가며  전북으로의 관광객 유입 효과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진원 관계자는 “낮부터 저녁까지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관광객 유입도 지난해 대비 40%가 늘어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축제의 성공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과 더불어 성장하는 지역상생형 축제의 전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주가맥축제’는 전주 시내 각 골목 가게에서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먹다가 생겨난 음주문화를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로 발전시켰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보호, 도민화합, 사회공헌이라는 목표를 통해 ‘착한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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