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10명 탈당··· 전북 총선 '안갯속'

비당권파 구성 '대안정치연대' 도내 유성엽-김종회 의원 포함 신당 창당 목표 ‘합종연횡’ 주목 김형민 기자l승인2019.08.12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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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비당권파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연대)’ 소속 10명 국회의원이 12일 전격 탈당했다. <관련기사 3면>

이로써 지난해 2월 창당된 평화당은 1년6개월 만에 분당하게 됐다. 정치권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한 의미 있는 움직임이여서 내년 21대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정당 및 정치세력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특히, 지역정치권도 전북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당이 분열되면서 안갯속 선거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안정치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기 위해서 민주평화당을 떠난다. 더 큰 통합과 확장을 위해 변화와 희망의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공식화 했다.

대안정치는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김종회,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안정치는 평화당의 행보와 정동영 대표 체제와 관련해 "5.18정신을 계승한 민주 세력의 정체성 확립과 햇볕정책을 발전시킬 평화 세력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대안정치는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국민적 신망이 높은 외부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발굴.제시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기득권 양당체제의 청산은 국민의 열망이고 시대정신"이라면서 "그럼에도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 현재 사분오열하고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을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 대안정치 의원들은 다른 당과의 연대보다는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의원들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중립 입장을 보인 황주홍, 김광수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유 의원은 이날 회견 후 기자와 만나 "우리가 탈당을 결의한 이후 계속 전화하고, 만나고, 대화했지만 그 분들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조만한 신당창당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들어간다. 다만, 이날 당에 제출한 탈당계는 평화당이 오는 15일 정당보조금이 들어오는 것을 배려해 16일에 탈당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평화당 당권파 측은 즉각 반발하며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의 탈당을 "명분이 없다", "구태정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동영 대표는 "구태정치는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특징으로 한다. 명분이 없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며 "오늘 평화당은 구태정치로부터 해방을 선언한다"면서 "앞으로 탈당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오늘 이후로 탈당파를 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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