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생고등학교 권승호 교사가 <한자성어로 배우는 한자>도서출판 앨피)를 출간했다.
  학습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어휘력이 중요하고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는 한자가 필수라고 강조해왔던 저자는 기존에 출간된 여러 한자성어 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之를 ‘갈 지’가 아니라 ‘그것 지’로, 사대주의事大主義의 事를 ‘일 사’가 아니라 ‘섬길 사’로, 피로연披露宴의 露를 ‘이슬 로’가 아닌 ‘드러낼 로’로 설명한 책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고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던 사람들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한 줄 한 줄 써내려갔다고 하였다.
  665개의 한자성어를 엄선하여 각 한자성어의 의미에 맞는 훈(뜻)을 하나하나 적었고, 그 훈에 맞게 직역한 뒤 의역을 덧붙였으며, 직역과 의역만으로 부족한 한자성어에는 참고가 될 내용을 소개했다. 혼동을 줄이면서 한자 실력도 키울 수 있게 비슷한 한자들을 정리하였고 쓰임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예문도 덧붙였으며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유래도 밝혀 놓았다.
  권승호 교사는 “이전에 출간된 한자성어 책과 다르게 편집한 책이기에 누구라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한자 실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지고, 공부에 흥미를 느끼며,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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