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특수목적형 숙박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태권도와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한 전북의 특수목적관광상품이 최근에는 재난과 사고에 대처하는 체험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4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특수목적관광상품은 2015년 79개, 2016년 278개, 2017년 298개, 2018년 387개로 매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방문 인원 역시 2014년 5075명, 2015년 2566명, 2016년 8083명, 2017년 5292명, 2018년 760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의 특수목적관광상품은 무주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와 전통공연 등과 연계해 체류와 숙박을 유도했지만 최근에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안전체험도 함께 병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임실군에 있는 전북119안전체험관에는 중국인 관광객 770여명을 대상으로 재난종합체험 및 위기탈출체험 등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전북119안전체험관은 태풍, 지진 등 자연 재난부터 교통안전 등 사회적 재난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이다. 앞으로도 이 곳에는 중국인 관광객 400여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전북을 찾는 중국관광객들 대부분은 초·중학생과 학부모로 이들은 군산항을 통해 입항해서 도내 태권도 체험, 문화공연 교류 등을 하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 전북여행코스를 즐기고 있다.

특히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의 전북도 방문 중국여행객 일정 중 4박 5일 여행상품이 두드러진다. 8월 8일 중국단체관광객 40여명, 8월 11일 70여명, 8월 15일 35명 단체관광객 여행상품도 전북에서 4박 5일 체류하는 여행상품이다.

도는 올 9월 말부터 상해와 산동성 등 중국 현지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전북도 숙박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내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대규모 중국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황철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의 강점인 태권도와 문화를 연계한 도내 숙박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군산항을 이용한 대규모 중국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