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이사장 전성환)이 시민들에게 균등한 이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월정기주차권의 배정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공단은 현행 선착순 무기한 사용방식의 월정기주차권 배정방식을 6개월 단위 추첨방식으로 개선해 오는 12월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결원이 발생할 경우 대기 순서대로 충원하는 게 아니라 6개월마다 일괄적으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정기주차권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이용자가 주거지를 변경하거나 차량을 매각 또는 폐차하지 않는 이상 월정기권을 무기한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400여명의 대기자가 평균 1~2년, 많게는 3년 간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단은 총 20개 유료주차장 가운데 오거리, 한옥마을, 덕진광장 등 이용수요가 높아 정기주차권 도입이 불가능한 6개 주차장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주차장을 대상으로 정기주차권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전주시로부터 20개 유료주차장을 비롯해 59개 무료주차장 등 총 79개의 공영주차장을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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