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쪼개진 평화당··· 정치권 '새 판짜기' 신호탄

비당권파 '대안정치연대' 10명 탈당 선언··· 제3지대 정계개편 시동 김형민 기자l승인2019.08.08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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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정치연대’가 8일 집단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른바 제3지대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에도 시동이 걸렸다.

이들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전북 등 호남과 수도권, 그리고 중도층을 아우르는 제3지대 신당으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정계개편 관련 각종 설 이 난무한 가운데 대안정치연대가 사실상 선봉에 나서면서 바른미래당 분당, 보수 진영 통합 등 연쇄적인 정치권 새판짜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기에 더해 내년 전북지역 총선 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안정치연대 간사를 맡고 있는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전원은 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오는 12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 대열에는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회, 박지원,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10명 전원이 함께하기로 했다. 이어 김경진 의원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탈당을 경행하면 대안정치연대는 다음주 국회에 비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과 외부 인사 등 추가 영입을 통해 세를 불릴 계획이다.

유 원내대표가 임시대표를 맡되 정식 대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할 방침이다. 대표직을 수행할 외부인사에는 현재 복수의 명망가가 합류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 내 집단 탈당이 제3지대 신당 추진을 향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시 말해 평화당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바른미래당 내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연쇄적인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제3지대 신당'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며 "이념을 떠나 민생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안정치연대 측은 제3지대에 이른바‘오픈 플랫폼’을 조성해 자신들과 바른미래당 호남계, 무소속 의원과 외부 인사 등이 헤쳐 모여 신당을 창당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전북지역 총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기존 민주당vs평화당간의 양강 구도가 깨지면서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럴 경우 민주당의 완승이 예상돼 결국은 총선을 앞두고 이들(3지대.평화당)이 다시 합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대안정치연대 측은 정 대표에 거듭 결단을 촉구하며 막판 타협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탈당계 제출 시점을 오는 12일로 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별도로 기자와 만나 "탈당이라는 말을 거론하면서 입장을 밝혔지만 궁극적으로 결행되지 않고 함께 가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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