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군산으로 출항한 여객기가 바람이 심하게 불어 2시간 30분 가량 지연 착륙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이스타항공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께 제주공항에서 140여명의 승객을 태운 ZE302여객기가 도착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 25분을 훌쩍 넘은 오후 1시 10분께 군산공항에 도착했다.

군산공항에 도착한 여객기는 배풍(항공기의 진행 방향으로 부는 바람)으로 인해 착륙하지 못하고 상공을 맴도는 ‘고 어라운드’를 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오전 11시께 청주 공항에서 급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3차례 착륙시도를 했지만 평소 10노트인 배풍이 18노트까지 올라 안전상 이유로 착륙하지 못했다”며 “군산공항에는 급유시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청주 공항에서 급유를 한 뒤 다시 군산공항으로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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