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들 아파트들의 몸값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줄고 있는 전북지역도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가격 격차도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값이 지역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입주 2년 이내(‘18년~19년 7월까지) 전북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89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평균(540만 원)보다 350만 원(65%)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입주 2년 내 아파트 630개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1,203만 원) 대비 25.7% 높은 1,512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1,851만 원으로 해당지역 평균(1,640만 원)보다 211만 원(13%) 높았다.
지방은 해당지역 평균(746만 원)보다 344만 원(46%) 높은 1,090만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보다 가격 격차가 133만 원 컸다.
가격 격차가 큰 지역 1위는 경북(66%)이며 전북(65%), 충북(61%), 전남(56%), 광주(55%), 경남(52%) 등 순이다.
순유입 입구가 줄고 있지만 새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은 편리한 주거환경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돼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좁혀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
민간택지까지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재건축 및 리모델링이 어려운 기존 아파트를 대상으로 거래가 줄고 입지가 떨어지는 구도심 집값은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어려운 지방은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값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