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남원에 이어 부안에서도 발견돼 화제다.

지난 6일 부안군 진서면 대소 마을 주민 유모(60세,남)씨에 따르면 "우연히 산에 올라갔다가 원형 모양의 '댕구알버섯' 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 사이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라고 있으며 효능은 남성 성기능 개선이지만,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극히 적고 효능에 대해서도 확실히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예전에는 식용으로 사용됐고 한의학에서는 남성 성기는 개선, 코피, 외상 출혈, 목이 붙거나 쉰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1989년 충청북도 계룡산에서 발견된 바 있다. 2014년 여름에 이례적으로 경기도 과천, 전라북도 전주와 남원, 전라남도 담양, 경상북도 안동, 경상남도 함양 등 전국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으며, 2018년 전라남도 장성과 경상북도 포항에서도 발견되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남원 산내면에서는 현재까지 6년 연속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댕구알버섯은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균사(菌絲)가 땅속에 떨어져 있다가 이듬해 여름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나오는 형태로 번식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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