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무더위와 강우로 인해 모기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소독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전주시보건소는 모기에 의한 감염병인 일본뇌염과 뎅기열, 말라리아, 지카바리어스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방역기동반 5명 △동방역반 55명 △방역차량 10대 △포충기 308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16대를 투입해 진드기·모기 등 감염병 매개 해충 없는 전주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모기유충의 주요 서식처인 정화조와 복개하천 둥에 유충구제 약품을 살포하고 잔류분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방제활동을 펼쳤다.
보건소는 또 오는 9월말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 1~2명씩 총 55명의 방역소독 근무자를 배치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의 하수구와 쓰레기 수거함 등 취약지역 및 민원발생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한옥마을, △혁신도시(수변·엽순공원), △건산천, 평화동(신성공원), △에코시티(화정공원)를 특별 방역소독 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오는 10월말까지 주1~2회 잔류분무 소독(7일정도 지속효과)을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 보건소는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사용법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휴대용 가열연무기 대여(40대)와 필요한 약제까지 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10월까지 116개 공원 내에 설치된 포충기 308대를 가동하고,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16개소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가동 중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과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자제, 모기 기피제 사용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