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유기상 고창군수가 지난 1일부터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관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 유 군수는 고수경로당과, 고수황산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가동상태,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 등 쉼터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수칙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알기 안내하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해 보였다.

유 군수는 “점심 식사 이후에는 경로당에서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시면서 시간을 보내 달라”면서 “꼭 필요한 농사일은 이른 아침에 2명 이상이 함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고창군은 폭염기간 재난대책반을 상시 운영하는 등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추진해 무더위쉼터(마을경로당 590개소)에 대한 냉방기 점검과 수리를 완료했으며 폭염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건강만성 질환자를 위해 재난도우미 등을 활용해 일일건강을 점검하고, 쿨방석, 쿨스카프, 생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집에 혼자 계시는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거나 창문이 닫힌 자동차에 노약자·어린이가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려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고창군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군은 관내 주요도로에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려 도로열기를 식히는 한편 고창종합버스터미널 등 4개소에 얼음 비치와 생수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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