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가 일반산업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격상돼 정부가 직접관리에 들어간다.

노후화된 익산국가산업단지는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승인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역할을 수행한다.

1일 국토교통부는 일반산업단지였던 새만금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지난 2010년 6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국가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 산단계획의 승인·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등 통상 지자체장이 관리하는 일반산업단지와는 달리 국책사업으로서 기대가 높은 사업이다.

산단의 개발·관리 업무 및 권한은 2017년 전북도에서 새만금개발청으로 일원화됐으며, 이번에는 산단의 법적 지위를 새만금개발청에 부합하도록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한 것이다.

국가산업단지 전환에 따라 새만금산업단지의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른 활발한 기업투자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이 주도해 산업단지 개발 상생 모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을 개정해 산단 간 손실보전 제도의 세부절차를 마련했다.

우선 지자체·지방공사 등 사업시행자는 수익성이 높은 산업단지 개발 사업의 이익을 낙후지역 산단의 분양가 인하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업시행자는 산단 지정 이전에 지자체에 설치된 산업단지 개발 관련 심의를 거쳐 보전금액을 결정한 후 산업단지개발계획에 반영하면 손실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또 익산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지정(안)도 국토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익산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74년 준공 이후 섬유·귀금속·반도체 업종을 생산거점으로 지역 경제·산업 발전에 선도역할을 담당했으나 전통 주력산업 쇠퇴, 기반시설 부족 등 재생사업 추진이 시급했다.

이에 주차장 확충 및 공원조성, 스마트가로등 도입 등을 계획에 반영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유해업종의 단계전 이전, 공장 현대화, 정보통신산업 유치 등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전환은 새만금 내부개발·투자유치 확대에 정부가 힘을 더욱 실어준 것”이라며 “새만금의 내부 SOC구축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투자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새만금의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노후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실태조사와 중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해 국가계획 반영을 통해 교통시설 재정비, 주거·복지·문화·안전시설 확충, 산업공간의 효율적 개편 등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확보, 지역경제의 활력소로 재창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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