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한낮 최고 기온 34도를 기록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도내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장수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이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지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북 지역은33도 이상 올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15명이다.

질환별 환자 수는 열탈진 5명, 열경련 4명, 열사병 3명, 열실신 3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60대 4명, 50대 3명, 70대 2명, 80대 1명, 30대 1명, 20대 1명, 10대 1명으로 50대 이상 연령층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7명(4명 사망)보다 환자 수는 줄었지만, 도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북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 확인과 야외활동 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등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한다”며 “현기증과 메스꺼움, 두통 등 이상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반듯이 인근 병원을 내원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려 남겨두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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