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혹서기를 맞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맞춤형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전주시 덕진구는 혹서기 동안 노인과 아동 등 무더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폭염대비 시민안전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각 부서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현장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덕진구는 △무더위 쉼터 236개소 운영 △어린이집 22개소 대상 쿨루프(Cool Roof) 지원 사업 추진 △그늘막 25개소 설치 △식중독 취약시설 특별점검 등 전 분야에 걸친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각종 폭염 피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덕진구는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22개소 어린이집에 8,500만원을 투입해 쿨루프 사업 지원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한 달간 전주종합경기장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아람길 공원 분수대를 포함한 7개소를 8월까지 가동해 시민들에게 휴식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 236개소(경로당 211, 관공서 등 25)를 운영하고 있으며, 혹서기(7~8월) 기간에는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 활동시간을 월 30시간에서 20시간 이내로 조정하고,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노인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시민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주요 보행 지역에 그늘막 67개(25개소)를 설치한 상태로,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 얼음도 배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살수차 8대를 2개조로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살수작업을 실시하는 등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금암노인복지관 강당에는 '맞춤형 야간 무더위쉼터'가 운영되는데, 시범 운영되는 맞춤형 야간 무더위쉼터는 복지관 강당을 활용해 쾌적한 난방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개인용 텐트와 침구류, 간식 등을 제공해 편안한 휴식 및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암노인복지관은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건강마사지 △스포츠테이핑 △영화상영 등 요일별 야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덕진구는 식품위생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6월 배달음식점 422개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며, 향후에도 여름철 비가열조리식품 수거·검사를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김종엽 덕진구청장은 "폭염에 대비해 다각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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