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정동일)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 자녀 초교 6학년 13명을 대상으로 ‘2019 다꿈 부모나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2019 다꿈 부모나라 체험학습은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장수, 무주, 정읍, 고창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는 교육활동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부모나라와 이웃한 나라인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해외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해외 체험행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부모나라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모나라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성장해 주길 위함이다.

주요 일정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 오늘의 베트남을 있게 한 호치민 주석의 생가 및 박물관을 둘러보고, 베트남 관광청의 특별관광구역인 재래시장 방문, 하노이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수천 개의 아름다운 섬 하롱베이를 관광했다.

또 캄보디아 최대의 사원 앙코르와트 및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인 타프롬 방문, 캄보디아의 역사를 스토리로 만든 스마일 오브 앙코르쇼 관람, 씨엠립 주재 영사관 및 씨엠립 공립 중고등학교 방문 등 다양한 문화 역사체험을 경험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수남초 정모 학생은“엄마 나라인 베트남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여러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보니 엄마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계북초 이모 학생은“캄보디아 학교를 방문해보니 우리가 공부하는 학교의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정동일 교육장은 “이번 해외 체험학습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가진 장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자존감을 가진 행복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다양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