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의 해외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원택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2022 전북아태마스터스유치단’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제4회 2019 유러피언마스터스대회’에 참가했다.

이는 지난 19일 기획재정부가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를 국가차원에서 유치하기로 심의·의결한 이후 본격적인 국가행사로 해외유치활동에 나선 것이다.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같이 4년마다 열리는 대륙별 대회로 전북도가 다음달 유치계획서를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에 제출하면 국내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IMGA 이사회에서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총 25개 종목에 70개국(1만3000여명)의 전직 선수, 동호회 회원 등 생활체육인들이 출전하는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를 추진한다.

유치단은 이번 유러피언마스터스대회에 참가(107개국, 1만여명)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유치홍보활동을 전개했으며 선수참여 현황, 경기장 시설, 경기운영, 스포츠와 관광이 접목되는 조직위원회 부가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참가기간 중 국제대회의 개최지 결정권이 있는 IMGA 회장단 면담과 유러피언대회조직위, 2021년 일본 간사이조직위와의 연이은 면담과 전북도 유치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매진했다.

도는 IMGA 회장단 면담에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를 최종 통과해 전북도가 대한민국의 공식 유치후보지로 선정되었음을 알리고, 대한민국 정부 보증과 충분한 체육시설, 대규모 체육행사 운영경험 등을 내세워 전북도 유치 우위를 설득했다.

IMGA의 옌스 홀름 CEO는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만, 태국, 몽골, 뉴질랜드처럼 대한민국 전북도 후보도시 중 한 곳으로, 지난해 전북도를 방문 당시 체육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시찰한 바 있는데 그 시점에서 그대로 대회를 개최해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화답했다.

유치단은 유러피언마스터스대회 개막식에 참가해 토리노 시장, 대회조직위원장과 ‘2021 월드마스터스’ 개최예정인 일본 간사이 조직위원회 임원들에게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원택 단장은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비용편익(BCR) 비율이 3.520으로 매우 경제성 있는 대회로 판정받은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날 수 있도록 최종선정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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