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공시됐다.

하지만 시평액 증가 요인이 타지역 공사수주와 민간 건설 공사의 실적 증가에 따르고, 올해까지 7년간 1군 업체도 전무(全無)해 도내 건설업 육성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29일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 2019년도 건설업체의 시평액을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에 따르면 도내 소재 종합건설업체(689개사)의 시평 결과, 계성건설(주)이 1,994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신성건설이 1,736억 원으로 2위(지난해 4위)에 올라섰으며, 지난해 2위였던 ㈜제일건설이 1,577억 원으로 3위를, 지난해 14위였던 세움종합건설(주)이 10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또, (주)개성토건(94위→25위), 보성건설(주)(59위→28위), 혜전건설(주)(66위→37위), (유)동경건설(53위→42위),(유)유백건설(52위→45위), 신한(유)(51위→47위), (유)승명종합건설(65위→49위),(주)만훈(82위→50위)이 새롭게 50위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위 50위 업종별 올해 시평액은 2조6,174억3,100만 원으로 지난해 2조4,866억600만 원보다 1,308억2,5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평액 6,000억 원 이상(1등급)은 없는 가운데 6,000억 원~1,200억 원(2등급)은 지난해 3개사에서 올해 4개사로 1개사, 600억 원~330억 원(4등급)은 지난해 19개사에서 올해 22개사로 3개사 각 증가했다.  

반면, 1,200억 원~600억 원(3등급)은 지난해 7개사에서 올해 5개사로 2개사, 330억 원~200억 원(5등급)은 지난해 50개사에서 올해 41개사로 9개사 각 감소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김태경)가 밝힌 도내 2,359개 전문건설업체(등록업종 수 3,761개)의 시평 결과를 보면, 시평액이 100억 원 이상인 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5%에서 1.6%로, 100억 미만 50억 이상은 3.4%에서 3.7%로, 30억 미만 10억 이상은 53.8%에서 55.2%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50억 미만 30억 이상이 9.0%로 지난해 대비 0.2%, 10억 미만은 30.6%로 1.2% 하락했다.

시평액 1, 2위는 초석건설산업(주)의 보링그라우팅공사업과 수중공사업이, (유)청강건설의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이 3위를, 초석건설산업(주)의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유)삼신기업의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업이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윤방섭 건협 전북도회장은 “전국적으로 1등급 업체가 54개사이지만 도내엔 지난 7년간 전무하다”며 “행정·정치·금융권·업계 등이 모두 나서 건설산업 육성 방안 등 대책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공능력평가액이란 건설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대외신인도 등을 종합해 평가한 금액으로, 건설업체의 수주가능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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