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임준(사진 가운데) 군산시장이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가 예산 반영을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

군산시가 GM 군산공장 폐쇄에 대체할 수 있는 자동차 대체 부품산업 기지 구축에 나섰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9일 내년도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 경제예산심의관을 만난 자리에서 GM 군산공장 협력업체의 축적된 보유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자동차 대체 부품산업 국산화 실현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산이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군산에 소재한 한국GM 협력업체들이 대체부품산업 개발에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이들의 축적된 보유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 대체 부품산업의 국산화를 실현하겠다”라며 세부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어 “(지금이) 고용 산업위기 지역의 산업구조 개편과 일감창출형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의 적기”라고 밝히고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자동차 대체부품은 전 세계 판매량의 90% 이상이 대만에서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적기에 부품산업 국산화를 실현하지 못할 때 해외시장에 잠식될 심각성이 크다”라며 우려한 뒤 군산시가 대체부품산업의 국산화를 위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견해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예산총괄심의관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매각에 따른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으로 지역경제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자동차 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후속 연계사업으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의 적정성 검토와 국가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산에 조성되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국내 유일 중고 승용 승합차와 중고 건설 농기계, 특장차도 포함해 추진된다는 사실을 설명한 뒤 국가공인품질인증센터, 경매장, 정비 튜닝 시설 등 집적화 단지가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군산시 산업구조 개편과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중앙부처와 기재부 실무진, 정치권과 다양한 논의와 설득의 시간을 가졌다.”라며 “정부안이 확정되기까지 남은 기간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임준 군산시장의 기획재정부 방문은 내년도 국가 예산 기재부 2차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쟁점 사업 반영과 지역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필수 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이뤄졌다고 군산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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