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유명관광지 입장료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읍성과 고인돌박물관 유료입장객에게 고창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관광지 입장료를 받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지역화폐를 제공해 방문객에게 보다 많은 지역물품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생각이다.

성인 입장료가 2000원인 ‘고창읍성’은 1000원의 상품권을, 입장료 3000원인 ‘고인돌박물관’은 고창사랑상품권 2000원으로 되돌려 받는다.

고창사랑상품권은 고창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1차 발행 규모는 23억원이다. 고창지역 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서비스업 등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한 모든 곳(7월 26일기준 140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창읍성’은 드라마 ‘녹두꽃’을 비롯해 ‘미스터션샤인’ 등의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복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유료 입장객만 2만4000여명에 달했다. 또 ‘고창고인돌박물관’은 고인돌유적을 전문적으로 해설해주는 한편 선사시대 유물을 보존관리하고 있는 1종 전문박물관이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도입으로 외지 관광객이 주변 상가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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