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6일 민정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일자리수석에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에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로 전망되는 개각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 참모진 3명을 동시 교체하며 청와대 전열을 재정비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신임 민정수석에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임명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전북 익산 출신의 김거성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를 발탁했으며, 일자리수석에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승진 임명헀다.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감사원 사무총장까지 역임했으며,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당시 민정주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무 감사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거성(60)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익산 출신으로 오랜 기간 시민사회 활동을 하며 한국 사회에서 '부패 청산' 운동을 이끌어 온 '반부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긴급조치 위반과 광주민주화운동 등으로 수차례 투옥된 바 있다. 반부패국민연대 창립을 주도했으며, 한국투명성기구 회장과 국제투명성기구 아태지역 자문위원을 지냈다.

황덕순(54) 신임 일자리수석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업무를 시작해 일자리기획비서관을 거쳐 이번에 수석으로 승진 발탁되는 등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선임연구위원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에 입성했던 조국·정태호 수석이 2년 2개월 만에 교체되면서 수석급 이상 원년 멤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만 남게 됐다.

물러난 조국 전 수석은 다음달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 정태호·이용선 전 수석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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