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이란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경제 침체 및 고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수소 산업을 전북의 미래먹거리 대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자동차, 탄소, 조선·해양, 건설·농기계, 드론 등 도내 전략산업 분야의 기존 인프라 및 지역 특색(강점산업)과 연계한 종합발전 계획을 마련해 전북의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하게 할 고안이다.
도는 25일 ‘전라북도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저장 실증 및 상용화 거점 조성 ▲수소상용차 중심 수소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도는 3대 핵심추진과제(생산·저장, 보급·이용·안전,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와 단계별 핵심과제(1단계 2020년~2024년, 2단계 2025년~2029년, 3단계 2030년~)를 설정해 체계적인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22개 세부과제를 발굴해 검토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강점인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 6개기관·8개대학 등 연구지원 및 인프라를 활용한 ‘전북형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세부 추진전략은 이미 마련된 상태다.
도는 시·군 및 기업 간담회를 통해 최종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다음 달 중 전북 수소산업 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할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소산업 저변확대 차원의 수소차 및 충전소 조기보급을 추진해 충전 인프라와 수소 생산, 유통 등에 민간부분의 참여를 유도한다.
차질 없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전주와 완주의 수소충전소 2기는 올 안에 완공되며, 특히 완주 충전소(11월 완공 예정)의 경우 전국 최대규모(일일 충전용량-1100kg·수소차 220대 또는 수소버스 36대 충전 가능)로 현대차 공장 부지에 구축된다.
도는 수소를 활용한 기술·제품·시스템을 실제 적용한 수소도시를 조성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신도시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전주-완주’ 지역을 수소시범도시 선정 공모사업(국토부·12월까지 3개 도시 선정 예정)에 참여토록 하는 동시에 전주는 소비중심, 완주는 생산·산업 중심의 권역 모델도 설정할 방침이다.
별도로 도는 수소융복합실증단지 구축을 통한 그린수소 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을 전망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한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단지 구축(특화모델 제시·10~11월 산업부 평가 뒤 선정·예타 규모로 사업화 할 예정)으로 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계통 연결과 간헐성, 변동성 문제를 그린수소 생산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초창기 상태의 수소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요한 공모사업(수소융복합실증단지, 수소시범도시 등)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도와 시·군의 역량 집중이 필요한 때”라며 “수소산업을 촉매로 도내 주력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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