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오전 발생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통해 긴밀히 상황관리를 하며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사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한미 정보당국이 구체적인 정보파악과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4분과 5시54분 두 차례에 걸쳐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지난 5월 9일에 이후 77일 만에 다시 발사체를 쏜 것에 대해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약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 측에 개선된 비핵화 협상안을 가져오라는 압박이거나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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