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유니버셜 디자인이 적용된 ‘고령자 복지주택’을 선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국토부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국비 126억, LH공사 6억, 군비 44억원 등 모두 1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창읍 율계리 118번지 일원에 9층 건물(126호)로 짓는다. 올해 기본실시설계 후 내년 착공, 오는 2021년 말 준공해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이 주택은 고령자를 위해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와 신발을 신고 벗기 편하게 현관에는 의자가 있고, 문턱이 없다. 또 노인의 키에 맞도록 싱크대의 높이를 낮추거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세면대 등이 설치된다.

특히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문턱제거, 높낮이조절 세면대 등 ‘베리어프리(무장애)’설계가 도입되고 1층에는 공동세탁실, 푸드마켓, 교육 프로그램실, 요리실습실 등을 갖춰 주거와 공동활동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고창형 노인복지주택이 선보일 예정이다.

고창군은 24일 실시설계용역을 맡은 주)아인디자인 건축사와 함께 고령자복지 주택설계를 위한 첫 실무회의를 갖고 단지 배치도, 세대별 구조, 각종 복지편의시설 설치 등 어르신들을 배려한 설계가 되도록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이 지역 최초로 이번 주택에 적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은 성별과 연령, 장애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하기 쉽게 고안된 주거복지환경을 말한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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