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펼치고 있는 여름철 불볕더위 대응이 눈에 띈다.

군산시는 여름철 불볕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보행로에 인공 안개비인 쿨링포그를 설치해 노즐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깨끗한 수돗물이 미세 물방울로 분사돼 주위의 열을 빼앗아 2~3°C 낮추고 미세먼지를 낮춰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 승차장과 전통시장 36개소에 얼음을 두고 행인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군산시는 추가로 관내 승차장 10개소 정도에 에어커튼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지역에는 마을방송을 활용해 야외활동이 많은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10시와 낮 12시, 오후 2시 등 3차례에 걸쳐 마을방송을 하고 홀로 사는 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게는 건강관리사가 직접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한 안부를 확인해 고령자들의 사고와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열대야로 피해를 보는 폭염 취약계층들을 위해 행안부 특교세를 활용,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394개소에 대해 야간 운영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불볕더위로 시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폭염 대책을 펼치고 있다.”라며 “지속해서 불볕더위 대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철 군산지역에는 열사병 10명, 열탈진 9명, 열경련 6명, 열 실신 2명 등 온열 질환 환자가 모두 27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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