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촌영화제가 농촌생활상을 가장 잘 화면에 담았다는 호평 속에 고창군이 23일 ‘제2회 고창 농촌영화제 평가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갖고 지속가능한 지역농촌 문화자산으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유기상 군수를 비롯 김대현, 이은상 영화감독, 정상용 동아방송예술대교수, 농업관련 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현 감독은 “꾸미지 않은 순박한 촌노의 모습을 통해 순순한 감정을 되찾자는 것이 고창 농촌영화제가 나아가려는 가치다”고 평가했으며 이은상 감독은 “콜라와 팝콘 대신 고구마, 옥수수를 쪄먹으며 남녀노소 영화를 즐기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선 농부가 직접 만든 영화를 비롯해 청년과 고창주민이 팀을 구성해 10분 내외의 단편영화를 제작 발표한 ‘고창단편영화의 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고 다만, 장소 접근성을 개선해 많은 이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전문 프로그래머와 축제 기획자를 구성해 볼거리가 많은 영화제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유기상 군수는 “제2회 고창농촌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농촌영화제가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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